
민주동문회(회장 김창덕, 법학 84)는 지난 3월 29일(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지하 강당에서 김윤기 열사의 평전 『나는 스물여섯, 덕진양행 노조위원장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민주동문회와 김윤기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모교 동문, 노동계 인사,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행사는 도서 소개와 함께 기념사, 추모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윤기 열사는 1988년 성남시 소재 덕진양행의 초대 노동조합 위원장으로 선출돼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이듬해인 1989년, 열악한 노동환경과 부당한 해고에 항의하며 분신해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스물여섯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평전은 이계형(국사 92) 모교 교수가 집필을 맡았으며, 청년 노동운동가로서의 고뇌와 현실을 생생히 담아냈다.
출판기념회에서 김창덕 민주동문회 회장은 “동문으로서, 동지로서 김윤기 열사의 삶은 우리 모두가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이며, 그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것이 민주동문회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평전이 후배 세대에게 사회 정의와 연대의 가치를 전하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형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김윤기 열사는 단순한 과거의 인물이 아니라 오늘날 한국 사회 노동 현실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존재”라며, “그의 분신은 개인의 결단이 아닌 구조적 폭력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김윤기 열사의 투쟁이 단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청년과 노동자의 권리 문제, 노동 환경 개선, 민주주의 실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평전 출간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