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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매개로 이어진 50년

[편집자 주]
모교 서예 중앙동아리 ‘국민서도회’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재학생과 졸업 동문이 함께 준비한 ‘창립 50주년 기념전시회’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됐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김장현(기계 87) 동문과 재학생들의 이야기를 동문회보에 게재한다.

(좌에서부터)행사를 준비한 정의현, 한서진 재학생 준비위원장과 김장현 전시회 총 준비위원장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을 보며 기뻤습니다”

김장현(기계 87) 국민서도회 50주년 전시회 준비위원장

Q. 50주년을 맞이한 소감은?

개인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50년을 쭉 유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하물여 여러 사람이 거쳐가며 50년을 이어온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닙니다. 옛날에 공자 선생이 ‘지천명’이라고 50살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늘의 뜻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그냥 넘기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번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선후배들의 호응이 대단해서 굉장히 감개무량합니다.

Q. 준비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재학생들은 사실 어떻게 작품을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는데, 재학생들이 흡수력이 엄청 좋아요. 조언하면 쭉 받아들이는 느낌이 있으니까 보람이 생깁니다. 우리가 코로나 이후에 시스템을 재건하는 과정이었는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재학생들의 열정과 나날이 커나가는 모습을 보며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후배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보통 MZ세대 그러면 막 자기들 하고 싶은 거만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도회에 나가서 후배들을 가르쳐 보니까 전혀 달랐습니다. 뭐냐하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열정적으로 뛴다는 겁니다.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쉴새없이 준비에 매진합니다.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건 전시회를 할 수가 없습니다. 후배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성세대가 걱정은 기우고, 충분히 믿을만한 친구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잘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선배와 후배간 화합의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정의현(한국역사 22) 재학생 준비위원장 인터뷰

Q. 국민서도회 50주년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

저희가 코로나 시기를 한 번 겪었잖아요. 원래 서예는 선배님들한테 사사받거나 필법을 전해 받는 건데 이 과정이 잠시 끊겼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이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시회는 혼자선 준비가 불가능합니다. 작업 자체가 협업이 중요한데요.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선배님과 쫓아가려는 후배들의 의지도 충만해서, 선배와 후배간 끈끈한 화합의 에너지를 많이 얻었습니다. 대학에서 진정으로 배워야 할 것을 여기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Q. 동문 선배님들이 어떤 점에서 큰 도움이 되나요?

이번 전시회 대관부터 동아리 활동 전반에 있어 선배님들의 지원이나 관심이 없으면 사실상 재학생의 힘으로만은 좀 힘든 것이 많습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서 작년 5월부터 선배님들이 동아리방에 찾아오셔서 밥도 사주시면서 대화를 이어 나갔습니다. 물심양면 도와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 때도 선배님들 생각하며 이겨나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서예를 계속할 건데, 후배들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보람이 생길 것 같아요. 그래서 선배님들을 보면서 과거도 보고 미래도 같이 볼 수 있는 뭔가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Q. 50년이 지나도 꾸준히 서예를 찾는 재학생들이 있는 이유는?

사실은 서예는 2천 년의 역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서예만이 가진 매력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고전(古典), 혹은 클래식이라고 하죠. 한 번 매력에 빠지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시대에 맞춰 적절하게 변화도 합니다. 제가 서예 작품을 종종 보러 다니는데 예전과 달리 형식과 표현에 있어 도전적인 변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로서 많은 이들이 서예를 찾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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