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영(건설시스템 19)
안녕하세요. 이번 2023학년도 해공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된 문준영입니다. 이번 해공장학생에 지원하면서 제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에세이를 쓰면서 제 자신이 생각보다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이번 장학금 심사 과정에서 제 노력을 인정받을 수만 있다면, 앞으로의 학업과 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간절하게 선발결과를 기다렸고, 해공장학생에 선발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놀라웠고, 저의 노력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것에 감사드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재수를 했기에 동년배 친구들보다 대학생활의 시작이 1년 늦었습니다. 남들보다 한 발짝 늦은 만큼, 더욱 더 치열하게 학교 생활에 임했습니다. 학교 중앙동아리 ‘바다’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두려움을 떨치게 되었고, 카투사로서 군 생활 도중 여러 좋은 선 후임들을 만나 영어실력 향상 및 제 진로를 구체화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공부와 노력 끝에 여러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었고, 많은 후배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지식 및 노하우들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학과 내 창업연계공학설계입문 수업에서 학부생 조교역할을 맡아 약 4주간 제가 갖고 있는 3D 모델링/프린팅에 대해 강의를 하며 학생들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저의 성장을 도와준 우리 모교에게 감사하며, 우리의 교훈 ‘이교위가’를 가슴에 새기고 걸어왔습니다.
저는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해공장학생에 선발되어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벌게 된 시간을 학업에 조금 더 투자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동문 선배님께서 마련해주신 해공장학생이란 타이틀은, 지금까지 제가 밟아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의지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이 됩니다. 동문 선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학업 및 학교생활 면에서 모범을 보이고, 제가 가진 능력을 다해 후배들을 도울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공장학생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에 걸맞게 우리 국민대학교를 빛내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남은 2년간의 학업 여정, 쉼 없이 달려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좋은 기회를 주신 해공장학회와 동문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임재웅(스포츠산업레저 18)
국민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고등학생 시절, 국민대학교에 대학 탐방을 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문을 넘어 언덕을 오르며 옆에 보이는 농구코트와 운동장을 바라보고 조금 더 언덕을 올라 북악관 건물을 보았을 때 ‘이 학교에 입학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1차 전형에 합격했고, 멀리서 바라만 봤던 북악관에서 면접을 보게 되었고, 입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1학년 생활을 끝내고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전공(체육)때문에 자주 이용했던 운동장이 코로나 상황 속에서 사용금지가 되어 있었고, 학교는 활기를 잃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 고용불안과 같은 키워드들은 모두를 불안하게 했고 1학년 때 느끼던 여유는 더 이상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학업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지만, 학업에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금전적인 문제였습니다. 성적은 괜찮다고 자부했지만, 한정적인 재원 속에서 제가 받아 갈 수 있는 부분은 적었고 생활비도 마련하기 위해 학업과 아르바이트는 항상 병행해야 했습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몸은 지쳐갔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적어만 갔습니다. 가끔씩 제가 제대로 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인가를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저 앞으로만 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3학년을 맞이하면서 조금은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해공장학생 선발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해공장학금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신을 계승하여 독립국가 건설에 필요한 인재 육성이라는 건학이념으로 국민대학교를 설립하신 해공 신익희 선생님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오랜 전통의 장학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동문 선배님들의 마음을 모아 후배들에게 전달하는 장학금이었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하였습니다. 이런 간절한 마음속에서 장학금 면접 과정과 장학금 수여식에서도 동문 선배님들의 학교를 위한 활동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장학금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책임감을 느끼고 해공장학생으로 선정된 만큼 실천궁행과 독립정신이 온축(蘊蓄)된 건학이념을 잊지 않고 동문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겠습니다. 졸업 전에는 해공장학생이라는 자부심을 마음에 새기고 선배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충실한 학교생활과 국민인 다운 도전적인 모습으로 국민대학교에 걸맞은 인재가 되어 사회에 나가겠습니다. 사회에서도 항상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국민대학교를 빛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동문 선배님들과 같이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겠습니다. 항상 학교와 후배들을 위해 힘 써주시는 국민대학교 총동문회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