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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해공 생활장학생 감사편지_이아영(소프트웨어 18)

작성자
국민대총동문회
작성일
2023-12-13 07:23
조회
277
해공 생활장학생 모집 공고를 보고 에세이를 작성하기 위해 지난 대학 생활을 돌아보았습니다. 처음으로 ‘나 참 잘 버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여념이 없었고, 미래를 위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고 느껴 스스로를 계속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는데 말입니다. 지난 4년간 저는 많은 것들에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주거 문제, 그리고 생활비 문제와 전공 공부의 문제였습니다. 이들은 제가 무엇을 하든 공기처럼 주변을 채우고 있었고, 인간관계 문제 등 해결하면 사라지는 사소한 문제들과 달리 4년간 꾸준히 저를 압박해왔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일상처럼 느껴지기도 했기에 얼마나, 어떻게 버텨왔는지를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에세이를 작성하며 그 시간을 되돌아보고, 글로 정리하고 나니 나의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돈에 쫓기듯 살아가던 20살부터, 돈의 새로운 가치를 알게 된 지금, 24살의 저까지. 돈은 저에게 무거운 짐 이자 숙제 같은 존재였지만 지금은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는 티켓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변화를 글에 담고 싶었고, 변화의 과정에서 노력한 것 또한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의 가치를 알아 봐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면접 과정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에 대해 알려드릴 기회가 에세이와 짧은 면접 시간뿐이었는데도 최대한 좋게 봐 주시고, 좋은 말씀과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동문 선배님들께 받은 따뜻한 마음, 앞으로도 잊지 않겠습니다.

저에게 경험의 티켓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말씀드렸듯, 저는 이 경험의 티켓을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경험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더욱 다채로운 사람이 될 수 있게 힘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어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