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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해공장학생 감사편지 (2) – 경영 14학번 이청현

Author
feone97
Date
2016-06-14 00:00
Views
1843

2016 해공장학생 감사편지


20142449 경영학부 이청현


해공장학금의 수혜자로 선발된 후 국민대학교 총동문회웹페이지를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그때 제가 제일 먼저 마주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소액기부제 모금운동동참 호소문이었습니다.한 달에 커피 한 잔 줄여 모교 후배에게 매년 전액 장학금을 주자는 취지의 이 포스트를 보게 되었을 때,저는 마음에 울리는 감사를 느꼈습니다.지금껏 정부로부터의 학자금이나 학교 성적장학금 등 지극히 사무적이고 행정적인 학비보조금만을 받아왔을 뿐,이렇게동문 선배님들의 애정이 하나하나 모여 어렵사리 장학금이 마련되는 일련의 노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기회는 없었기 때문입니다.집안의 학비부담을 어떻게든 덜어보고자 매 학기 각종 장학금에 목매게 되면서 스스로도 모르게 결과론적 성패에 집착해왔을 뿐이라,그러한 혜택이 제게 주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보고 느끼게 된 것은 제게도 참으로 행운이었지 않았나 합니다.


저는 일신상의 사유로 유학을 중도포기하고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에 재입학 하게 되었기에 동기들 보다 나이가 많은 편입니다.공부에 있어 나이가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는 당초의 생각과는 별개로현실적 어려움이 왕왕 드러나고 있는 실정인데,앞으로 삶의 계획에 있어 마음이 조급하고 그 선택의 폭이 작다는 점,그리고 학업의 장기화로 인해 부모님이 겪고 계신 학비부담문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뿐만 아니라 나름의 바람으로 세운 공인회계사라는 직업적 목표에 따라 학부교육비 외에도 추가적 지출이 크게 발생하는 상황이라, 사실상 누군가의 조력 없이 저 혼자만의 힘으로 헤쳐나가기에는 분명 어려운 부분이 존재합니다.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동문회 선배님들의 마련해 주신 해공장학 기금은 제게 닥친 꼬인 실타래들을 풀고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피안이 되어주었습니다.경쟁률이 높으리라 생각되어 큰 기대 없이 신청서를 작성해 나갔지만 서도 만일 해공장학금이 아니었다면 정말 닥쳐오는 경제적 부담을 어떻게 해결할지 대안 조차 서지 않는 상태였었습니다.이렇게 너무나 큰 혜택으로 다가오다 보니,한편으로는 오히려 제가 해공장학금을 받을만한 재목인지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저 또한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해온 것은 사실이나,분명 그보다 훌륭하고,또 장학금이 필요한학생들이 굉장히 많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더욱더 노력하지 않으면 그 학우들에게도,그리고 저를 선택해 주신 동문회 선배님들께도 죄송스러울뿐일 것이기에,비단 지금까지 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스스로에게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처럼 누군가로부터 대가를 바라지 않는 따듯한 마음을 전해 받은 일이 요원한지라 아직 어리둥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사회의 치졸한 경쟁과 개인주의에 물들어 어느새 제 자신도 각박해진 것은 아닌지 돌이켜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저도 이를 계기로 선배님들의 후배사랑을 본받아 가시적이고 일회적인 이해타산을 넘어,아래로 베풀고 위로 섬기는, 부끄럽지 않은 국민대인이 되겠습니다.국민대학교 총동문회 선배님들,그리고 학교 관계자 여러분.다시 한번제 마음을 다해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고맙습니다.